말이 많다는 건 지식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한편으론 체계가 없을 때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다. 체계란 수치화된 매뉴얼의 순서이다. 말이 요소들이 수치화되면 말이 짧아진다. 수치화된 것들을 매뉴얼에 담아 순서를 정리하면 할 말의 앞뒤가 심플 해진다. 그동안 쌓인 지식을 PPT에 정리하지 않은 이유는 지식을 버리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코칭할 때 지식이 압축되어 나도 모르게 쏟아져 나왔던 말들을 문서로 담아두질 않으니 액기스만 남아 지식이 좀 심플해짐은 장점으로 볼 수 있으나 순서 있게 말하는 건 불편했다. 지식을 문서로 정리를 해두질 않았으나 기억 속에 남은 지식을 없애지는 못했다. 그러다 보니 말이 꼬리를 물고 늘어지면서 말이 더 많아지고 회당 코칭 시간이 더 늘어났다. 상대는 아마 짜증이 더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