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컬럼] 체계를 알면 망하지 않고 지속 성장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
내가 코칭한 팀 중에는 수백억 수천억의 기업가치를 만들며 투자유치에 성공한 팀이 수두룩하다. 내 강의를 소개할 때 또 팀을 선발할 때 상대는 물어본다. 혹시 코칭한 팀 중에 알만한 팀이 있나요? 물어보면 있지만 없다고 말한다.
날 광고하려는 마케터는 성과 중심적 사례와 700개 이상의 후기 등 꽤 쎈 마케팅 소재가 있는데 왜 이용하지 않는가 질문을 한다. 싫다고 얘기 하면 꼰대처럼 보일까 봐 다른 말로 둘러댄다.
7개월째 코칭받고 있는 23세의 여대생 예비 창업자에게 오늘 말했다. 난 당신의 사례를 여기저기 홍보 하고 다닙니다. 오늘도 20년 이상된 개발자에게 15년 이상된 스타트업 대표에게 웹 디자이너에게 당신이 만든 창업 설계서와 화면 설계서, 업무 매뉴얼 그리고 현장에서 고객 인터뷰를 통해 문제와 해결, 고객을 정의하는 땀띠 나는 과정을 보여줬습니다. 그분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진짜 IT경험이 없어요?
창업을 한번도 해본 적도 없는 예비 창업자 맞나요?
7년 동안 20,000시간 코칭을 하다 보니 현장에 어울리는 순서가 있는 체계적인 단계별 창업 방법론에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창업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 요즘 한 달에 200시간 이상의 코칭을 줌으로 녹화하고 있고 클로버 노트로 모두 텍스트 전환하고 있다. 그동안 녹화하고 녹음한 게 대체 얼마나 쌓여 있는지 가늠도 안된다. 매일 녹음한 텍스트를 보며 분류작업을 하고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 창업 방법론에 대한 체계적인 기존 사례가 없고 벤치마킹 대상도 없으니 맨땅에 헤딩하며 정리, 수정을 반복하다 보니 힘들어 미쳐 뒤질 거 같다.
그동안 고생해서 쌓여있는 매뉴얼을 기준으로 코칭하고 있고 성과들을 내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7년간 코칭하며 변하지 않는 기준이 있다.
"망하지 않는 법"을 반드시 만들겠다.
망하지 않는 법은 체계를 아는 것이다. 비즈니스 모델을 최적화 하는 단계별 체계, 팀, 자금, 마케팅, 기업 가치를 최적화하는 단계별 체계, 성장 단계별 필요한 리더십, 소통, 철학을 설계할 줄 아는 체계 등 창업 요소에 필요한 키워드를 이해하고 단계별 체계를 알면 자기가 배운걸 그대로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며 전수할 수 있다. 남을 가르칠 수 있을 정도로 체계가 있다면 성장하는 법은 자연스레 따라올 걸로 믿는다.
내가 원하는 커리큘럼은 체계를 가진 선배 창업가의 자연스런 전수다. 체계 있는 선배의 조언은 상대에게 명확함을 줄 수 있다. 체계 없는 선배의 조언은 상대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
23세의 여대생은 IT경험도 없고 창업경험도 없다. 하지만 이 젊은 친구는 7개월 동안 창업의 체계를 배우고 있다.
